강원국입니다

말의 혐오

말 같지 않은 말이 난무했다. 그런 사람이 득세했다. 말이 오염됐다. 침묵이 금이란 말도 안되는 소리가 그래서 생겼다. 나아갈 길은 침묵이 아니라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을 응징하고, 말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말의 시대

1. 고대 아고라, 18세기 유럽 살롱문화의 재림 2. 대화, 토의, 토론, 발표, 강의, 강연, 연설. 웅변 3. 설명, 논리, 재치, 촌철, 감성, 서사, 침묵 4. 유시민 현상

말하는 즐거움

말은 글과 다르다. 즉흥적 해야 하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알 수 있다. 순발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반응을 즐길 수 있다. 에서 말했을 때, 진행자 유희열 씨나 작가들의 폭소가 터지면 희열을 느낀다. 글쓰기 과정은 고통스럽고, 반응도 즉시 알 수 없다. 벽에 대고 말하는 것과 같다.

90분 말하기

어떤 사안에 관해 90분 말할 수 있으면 그걸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90분을 말하려면 넓고 깊게 알아야 한다. 90분을 채우기가 쉽지 않고, 90분을 채우다 보면 원리, 이치를 깨닫게 된다. 90분 말한 후 30분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왜 글쓰기 붐인가

첫째, 창의와 창조가 중요해졌다. 베끼지와 쫓아가기에서 앞서가야 할 시점에 온 것이다. 창의와 창조를 위해서는 말하기와 쓰기가 필요하다. 둘째,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어 한다. 듣기와 읽기는 대상이고 객체다. 말하고 쓰는 사람이 주체이고 주인이다. 대상에서 주체로, 내가 나로서,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섯째, 오래 살게 됐다. 말하고 쓰면서 살아야 하는 기간이 크게 늘어낫다. 직장생활은 읽기와 듣기다.더 보기왜 글쓰기 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