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입니다

작가와 독자 관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글의 양대 축이다. 여기에 화자(글 속의 주인공)가 낀다. 1인칭 주인공, 1인칭 관찰자, 3인칭 관찰자, 전지적작가. 그래서 이른바 ‘시점’이란 게 만들어진다. 소설이 아니더라도 3자 관계는 중요하다. 1인칭 주인공시점은 필자가 화자다. (주장) 1인칭 관찰자시점에서 필자는 화자와 필자 편에 가깝지만, 주인공시점처럼 동일하진 않다. (설명) 3인칭 관찰자시점에서 필자와 독자는 동등하고 중립적이다. (묘사) 전지적작가시점에서 필자는 전능하고,더 보기작가와 독자 관계[…]

독자와 함께 쓰라는 의미

1. 독자에게 말하듯이 써라. – 구체적인 실존 독자가 있어야 한다. – 벽에 대고 말할 것인가, 리액션이 좋은 사람에게 말할 것인가. 2. 독자의 반응을 반영하며 써라. – 독자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 독자를 잘 알아야 한다. 3. 독자를 위해서 써라. – 독자에게 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 – 독자를 좋아해야 한다.

글의 주인은 누구인가

글은 내가 썼지만 주인은 독자다. 독자에게 읽히기 위해 쓰는 게 글이다. 나를 해체한 후 독자에 맞춰 조립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글을 읽는 독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잘 읽힌다.

대상에 맞는 글쓰기

잘못을 저지른 학생이 반성문을 쓴다고 가정해보자. 대상에 따라, 즉 독자에 따라 내용이 달라야 한다. 선생님, 엄마, 피해자, 자신 등. 이런 글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눈치보기

글쟁이는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이다. 눈치를 잘 본다는 의미는 이렇다. 남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남을 배려한다. 남에게 잘보이려고 한다. 모두가 글쓰기에 도움된다. 독자를 잘 보고 잘 알아야 한다. 독자를 읽고 독자 비위를 맞출 줄 아는 사람이 다름아닌 작가다.

글쓰기의 중심과 주변

글쓰기는 쓰기라고 생각한디. 어휘력, 문장력에 방점이 찍힌다. 과연 그럴까. 글쓰기는 생각하기 아닐까. 독자와의 대화 아닐까. 쓰기는 그 부산물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은 자료로 대신하고, 독자는 필자로 대체되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 하면 쓰기가 중심에 서고 생각과 독자는 주변으로 밀려난다. 중심은 생각과 독자다. 생각이 시작이고 독자가 끝이다. 쓰기는 운반체에 불과하다. 생각에서 출발해 독자를 향해 가는 것이 글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