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입니다

글쓰기 완벽주의

완벽주의 강박이 있다. 그래서 늘 좌절한다. 오는 계획한 분량 쓰지 못했어. 내가 기대한 감동이 없어. 왜 나는 김훈처럼 쓰지 못할까. 이기는 방법은 두가자다. 하나는, 늘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잘하면 돼. 다른 하나는, 아니면 말고다. 이 정도면 됐어. 뭘 더 바래.

글쓰기 어려운 이유

그 하나는 글쓰기에 관한 고정관념이다. 글쓰기는 어렵다. 나는 글을 못쓴다. 나는 글쓰기가 재미없다. 이것을 이기는 방법은 동기유발, 칭찬이다. 다른 이유 하나는 글쓰기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세가지면 충분하다. 동기 유발, 습관, 칭찬.  

죽음

위암 선고 받고 상충적인 두 생각이 들게 됐다. 사소한 것은 내려놓자, 시시콜콜한 것에 신경 끄자. 다른 한편으론 일상이 소중해 보였다. 그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됐다.

글쓰기 세 부류

글을 대하는 자세에 세 부류가 있다. 글을 안쓰는 사람과, 나중에 쓰겠다고 하는 사람과, 지금 글을 쓰는 사람이다. 첫번째는 글쓰기 싫어 하는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고, 두번째는 꿈을 좇아 유보해두는 사람이다. 나중에 글을 쓰면 소설책 열귄도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쓰지 않는 사람 중에 그럴 확률은 0%다.

한번뿐인 인생

한번뿐이란 사실은  소중하게 다가온다.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진지하게 한다. 도전을 두려워하게 한 정도로요. 나는 반대로 생각하려고 한다.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것이다. 영속적이지 않다. 원없이 해보고 가는 것이다. 라즈니쉬가 말했듯 등 뒤에 겨눈 총이 두려워 움직이지 말고, 앞에 있는 꽃을 헁해 나아가자. 김구 선생 말대로 우리의 자유는 꽃을 꺾는 자워가 아니라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한다.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

뇌는 생존이  기본사명이다. 생존이 위협받으면 두렵다. 생명의 위협, 다치는 위험, 무리에서 쫓겨나는 위험, 평판이 나빠질 위험, 혼나는 위험 등 이 모든 게 두렵다. 글쓰기가 두려운 것도 마친가지다. 혼날 수도, 평판이 나빠질 수도, 회사에서 잘릴 수도, 그래서 굶어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