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글

오마이뉴스 연재2 <글 잘 쓴다고 소문을 내라>
1968년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학생 20%를 무작위로 뽑아 담임교사에게 명단을 전달하며 이 아이들의 지능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8개월 뒤 명단에 있던 학생의 성적이 실제로 올랐다. 담임교사가 해당 학생들에게 관심과 기대를 보였고, 그들이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적이 향상된 것이다. 이를 ‘로젠탈 효과’라고 한다. 1989년 아내와 결혼했다. 다른 것은 모르겠다.더 보기오마이뉴스 연재2 <글 잘 쓴다고 소문을 내라>[...]
오마이뉴스 연재1 <글 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1)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집 담벼락에 늘어선 조화 행렬을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라며 으쓱했다. 엄마는 장학사였다. 엄마가 학교에 나타나면 선생님들이 부산을 떨었다. 엄마는 권력이었고, 나는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다. 그 짜릿한 기억을 2년도 누리지 못했다. 그뿐이었다. 나는 줄곧 눈치 잘 보는 아이로 컸다. 오죽하면 별명이 ‘됐어요’였다. “괜찮다”는 말을 하도 입에 달고 살아서다.더 보기오마이뉴스 연재1 <글 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
농심 사보 기고 “라면 살인미수 사건”(3)
라면 살인미수 사건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초등학교 시절 전주에 살았던 나는 형을 따라 큰아버님 댁에 자주 갔다. 제법 먼 거리였는데 빨리 걷자고 형을 재촉하며 한달음에 달렸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큰집에 갈 때마다 큰어머님이 라면을 끓여주셨기 때문이다. 라면 맛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맛이었다. 그 희귀한 음식을 큰집에 가야만 맛볼 수더 보기농심 사보 기고 “라면 살인미수 사건”[...]
오마이뉴스 글쓰기 칼럼 연재(1)
오마이뉴스 이한기 국장과 만나 3월 하순부터 매주 3회 글쓰기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보 “대화를 죽이는 3적, 살리는 3덕”
대화를 죽이는 3적(敵), 대화를 살리는 3덕(德) 지난 연말 교민들께 글쓰기 강의하러 미국에 갔다. 영어를 못하는 내 귀에도 자주 들린 말이 있다. ‘배리 굿’, ‘리얼리?’, ‘원더풀’, ‘그레이트’, ‘판타스틱’. 뭐가 그리 놀라운지 연신 몸을 부들부들 떤다. 리액션 최고다. 가식이 아니다. 몸에 배어 있다. 자동발사다. 말하는 사람은 신이 난다. 공감 없는 대화 우리 대화에는 경탄이 없다. 상대의 말을더 보기현대엔지니어링 사보 “대화를 죽이는 3적, 살리는 3덕”[...]
포스코투데이 기고 10회
“글을 잘 쓰게 만드는 환경은?” 문서를 만들어내는 생산라인이 중요하다. 글쓰기 환경이 좋으면 좋은 생산품이 나온다. 품질 좋은 문서를 나오게 하는 환경에 관해 알아보자. 첫 번째 환경은 잘 알려주는 것 아는 것만큼 잘 쓸 수 있는 게 글이다. 구성원이 가진 지식, 경험, 정보가 공유되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글을 쓰는 이유, 배경, 맥락, 목적, 취지, 의도를더 보기포스코투데이 기고 10회[...]
포스코투데이 기고 9회
“숫자로 정리하는 직장 글쓰기 팁” 직장 보고서는 다섯 가지 유형 첫째, 상황이나 사실을 소개하거나 개념을 설명하는 글이다. 객관적 사실에 충실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써야 한다. 둘째, 비교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글이다. 할지 말지 시행 여부를 판단하거나, 여러 안 가운데 바람직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다.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부류의 보고서가 의외로 많다.더 보기포스코투데이 기고 9회[...]
포스코투데이 기고 8회 “생각을 생각하라”
“생각을 생각하라” 로마시대 정치인 세네카가 그랬다. “문장은 생각의 옷이다.” 글은 생각의 겉치레일 뿐이다. 생각이 있어야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생각이 전부다. 글쓰기는 생각쓰기니까. 생각은 6가지 총합 직장 생활하다 보면 생각을 말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데 한마디도 못 끼어드는 경우가 있다. 지식, 해석, 경험, 느낌, 상상, 통찰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도 내 안에 없을 때다.더 보기포스코투데이 기고 8회 “생각을 생각하라”[...]
<나라경제> 기고문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2)
‘관종’의 역사 ‘내 글이 먹히는 구나’ 교장 선생님이 우셨다. 내가 엄마에 관해 쓴 글을 전교 운동장 조회에서 읽어주다 흐느끼셨다. 그날은 나의 초등학교 3학년 어머니날이었다. 한해 전 돌아가신 엄마에 관한 글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내게 교실에 남아 있으라 했다. 내가 부끄러워할 것을 염려한 배려 아니었을까 싶다. 교실에서 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소리를 들었다. 나는 우쭐했다. 글의 힘, 글쓰기의더 보기<나라경제> 기고문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포스코 매거진 “퇴고하는 법”
“고쳐라, 또 고쳐라 더 낫게 고쳐라” 글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오답은 있다. 글을 잘 쓰려면 오답을 줄여야 한다. 오답을 줄이는 과정이 퇴고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잠깐 쓰고 오래 고친다. 헤밍웨이가 그랬다. 자신의 초고는 모두 걸레라고. 그러나 수백 번 고쳤다. 누구나 초고는 쓰레기다. 글을 잘 쓴 사람은 없다. 잘 고쳐 쓴 사람만 있다. 반대로, 글을더 보기포스코 매거진 “퇴고하는 법”[...]
포스코투데이 기고 7회 “구성틀을 가져라”
“구성틀을 가져라” 온라인 서점에 자주 간다. 가는 이유는 책의 목차를 보기 위해서다. 목차를 보면 얻는 게 많다. 최근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목차 한 줄이 내가 써야 할 글의 주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독자를 끌어당기기 위해 글의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목차야말로 독자의더 보기포스코투데이 기고 7회 “구성틀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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